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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기업금융 과열수준 근접…지속적 관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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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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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중기적으로 기업대출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이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단기적 관점에서 은행들의 기업금융이 1년 내에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은 30일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금융 조기경보는 거시경제와 금융환경 변화, 기업금융 부실화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개발한 모형으로 매 분기 발표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금융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중기금융지수는 지난해 4분기 6.06%에서 올해 1분기 7.01%로 0.9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2.34%에서 분기마다 0.95%포인트, 2.77%포인트, 0.95%포인트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임계치인 7.6%에 근접한 상태다.

중기금융지수가 임계치를 초과한 상태에서 3분기가 지나면 은행들이 기업금융을 확대할 경우 부실채권(NPL) 증가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향후 임계치 도달 가능성 등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장기금융지수 역시 지난해 4분기 1.6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62포인트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업여신 부실화 가능성을 측정하는 단기금융지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0.69포인트로 1차 임계치인 0.95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은행대출이 1년 이내에 부실화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낮다는 것이다.

김성현 산업은행 조사부장은 "현재 기업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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