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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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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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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의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이 5년 후에는 한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600개 부품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5년 후 한·중·일 3국 간 경쟁력 수준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의 주력제품과 중국·일본 제품의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는 응답은 76.5%, 일본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9.5%를 기록했다.

하지만 5년 후에는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48.3%에 달했다.

특히 중국보다 뒤쳐진다는 비율은 현재 2%에 그쳤지만 5년 후 9.7%가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중국과 비슷해지거나 뒤처지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품질에서 중국기업들의 추격’(68.1%) 때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품질경쟁력 수준에 있어서는 중국 73.2, 일본 107.9로 조사됐으며 기술경쟁력 수준에서는 중국 74.0, 일본 108.2로 각각 평가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스스로의 자구노력 방안으로는 연구개발(34.0%), 생산공정 최신화(25.5%)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비합리적 규제·인증 개선(20.8%), 자동화·첨단화 확산(18.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향후 한·중·일 3국 소재부품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불합리한 규제와 중복인증 문제를 과감히 제거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연구개발(R&D) 지원체계와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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