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30일 "성장 위한 투자와 주주 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성장 여력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 연간 배당을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월을 기점으로 1년 이내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해 활용한 자사주 169만주는 앞으로 2년 내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2분기 출시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는 "2만원대 요금부터 음성 무제한이 도입돼 출시 초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감소가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ARPU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 실장은 전망했다.
이 실장은 "SK텔레콤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통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중"이라며 "하반기부터 그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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