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훈련은 대화 전제조건 될 수 없다"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30일 북한이 미국에 대화의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한미 연합훈련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며 "남북 교류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은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풀지 않으면 시험에 대비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헨리에타 레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용이며 40년 동안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왔다"며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