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고교생 84명 '독서토론 열차' 9288㎞ 유라시아 대장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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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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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도교육청]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30일 2015 독서토론 열차학교 유라시아 대장정 15박 16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대장정에는 전남지역 고교생 84명, 교직원 및 인솔팀 20명 총 104명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9288㎞의 먼 길을 달리게 된다.

이들은 이날 본청 대강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첫 기착지인 블라디보스톡으로 가 횡단열차로 갈아탄다.

출정식에서 장만채 교육감은 "모든 위대한 인물들은 고난과 역경을 통해 지혜와 리더십을 얻게됐다"며 "대장정에서 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겨내라"고 격려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민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연해주 이주의 참담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신한촌유적비, 서울의 거리, 최재형 생가, 이상설 유허비 등을 돌아본 뒤, 한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고려인 문화센터에서 고려인들과 교육·문화교류 행사를 갖는다.

우리민족의 시원이라 알려져 있는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 후지르 마을에서는 마을 원주민들과 함께 오방색 리본 퍼포먼스를 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르쿠츠크를 지나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에서는 자신의 진로진학 로드맵을 그려보고 토론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시대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한 것들을 I–Brand 책쓰기로 표현할 계획이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는 'We are Koreans. We love all of you'라는 주제로 톨스토이, 도스토엡스키, 체홉 등 러시아 문호와 고은, 백석, 최인훈 등 우리나라 작가들을 기리는 문학플래시몹을 진행하며, 모스크바 원광학교를 방문해 K-Pop공연을 매개로 한류로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무대도 연출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여름궁전, 에르미타쥐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소설 '죄와 벌'의 무대가 되었던 예카테리나 운하를 걸으며 러시아 문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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