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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메이저대회 첫날 선두 ‘낯익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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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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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한 뒤 우승…경영권 다툼 휘말린 메인 스폰서 롯데에 보답할 지 주목

 

김효주가 2015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캐디와 함께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LET 홈페이지]




김효주(롯데)가 30일(한국시간)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1타차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가 대회에 나섰는데도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벌였다. 비슷한 과정을 거친 전인지(하이트진로)보다 7타 앞선 스코어다.

김효주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미국L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당시 그는 첫 날 10언더파 61타를 친 끝에 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 타이틀로 장식했다. 61타는 남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18홀 최소타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것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는 “최근 스윙이 변해 성적이 시원치 않았는데 점점 예전의 스윙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65타는 이 대회 첫날 스코어로는 최소타 타이다.

김효주는 올해 미국LPGA투어에 데뷔,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노린다.

김효주의 메인 스폰서는 롯데다.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롯데 그룹내 갈등이 김효주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효주가 보란듯이 우승해 메인 스폰서에 보답을 할 지, 그 반대의 결과를 낼 지 지켜볼 일이다. 김효주는 한국에 머무를 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라운드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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