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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측근 "가족들이 무슨 영향력 있겠나…반대급부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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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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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대 반(反) 신동빈 연합 전선'의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이 "가족이 무슨 영향력이 있겠나"라고 31일 일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책사로 알려진 롯데 계열사 사장은 '신 회장이 주변 가족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는 상황 아닌가'라는 질문에 "왜 그분들이 나서 싸움을 부추기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왜 이해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떼거리로 몰려서 다니느냐"며 "(형제 간) 싸움 과정에서 반대 급부를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이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등 롯데 일가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경영권이 아니라 소유권이라 해야 할 것 같다. (기업을) 소유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이 해야 경영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말 한국롯데를 누가 잘 할 것 같고 계속 성장시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 같나, 그런 잣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일본 롯데에 비해 실적이 좋은 한국 롯데를 운영하는 신 회장을 옹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일본에 체류중인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대해 "월요일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론에 다 났는데 (신 회장이) 가만히야 있겠느냐. 들어오면 무언가 하지 않겠나"라며 신 회장이 귀국 후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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