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인천국제공항에서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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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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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CJ AIRTOWN 내에 있는 비비고 계절밥상 매장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외식업체들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연간 450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에서 해외 고객을 유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은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서 최다 이용객이 방문하는 노른자 공간이라 할 수 있는 1층 입국장, 3층 출국장에 총 25개 매장이 입점하는 'CJ AIRTOWN'을 선보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직영 매장은 총 12개로 현재까지 6개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9월 모든 매장을 열 예정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빕스, 뚜레쥬르, 투썸커피 및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등 외식 브랜드를 공항 특성에 맞게 변형시켰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비비고 계절밥상'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산지 제철 식재로 만든 건강한 밥상 '계절밥상'이 결합한 한식 복합 공간이다. 해외 고객에게 한국의 일상식을 전하는 한식 복합 공간으로 기획했다.

푸드엠파이어에 위치한 루 매장. 


아워홈도 최근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동서양 18가지 브랜드 맛집으로 구성된 '푸드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키친'을 오픈했다. 기존 푸드코트 개념을 벗어나 각국의 메뉴를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식문화 체험공간이다.

고메이 다이닝에는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지역의 중국 4대 정통요리를 재해석한 싱카이(Xingkai),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맛보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반주(Banjoo)가 입점했다.

10월 중 정갈한 한식반상을 판매하는 손수헌(Son Soo Heon), 신주쿠 돈카츠 사보텐(Saboten), 할랄푸드 니맛(Nimat), 한식 패스트푸드 밥이답이다(Babidabida)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고메 디저트 매장 전경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도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에 8곳의 디저트 맛집들을 모은 '고메 디저트'(Gourmet Dessert)를 오픈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고메 디저트는 홍대, 청담동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베이커리 전문점 더브라운(The Brown Bakery)과 단팥빵 전문점 서울연인단팥빵 및 궁중떡 명가 비원떡집이 자리한다.

이외에도 해독 주스 바람을 몰고 온 머시주스(MERCY JUICE), 질소아이스크림의 대표주자 알래스카랩(Alaska Lab.), 청담동의 유명 디저트 맛집 디저트 랩(DESSERT LAB) 및 건강한 디저트 브랜드 소복(昭福)도 만나볼 수 있다.

아모제푸드는 오는 9월까지 한식·분식 등 K-Food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소문, 콩家메밀族, 오므토 토마토 다이닝, 포베이, 오성쉐이크, 델리스푼, 하이네켄 바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풀무원 계열의 이씨엠디도 여객터미널 4층에 자연재료중심의 한식 면 전문점 '풍경마루'와 아메리칸 캐주얼 중식당 '칸지고고'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이 많은 인천공항에서 매장을 성공적으로 유치, 해외까지 이어지는 홍보를 하기 위해 외식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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