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지난달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현대차로 총 282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타나났다. 현대차 주가는 한달 동안 13만6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9.56%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2277억원을 순매수한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2000원에서 21만3500원으로 0.71% 올랐다. 1971억원을 매수한 아모레퍼시픽은 41만8000원에서 41만1000원으로 1.67% 하락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1882억원), 한국전력(1437억원), 삼성에스디에스(1091억원), S-Oil(920억원), 하나금융지주(895억원), LG(759억원), 삼성화재(717억원) 등이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중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가 12.91% 오르는 등 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파라다이스로 469억원 규모였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로 433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외국인 매매동향과 원·달러 환율을 살펴보면 두 지표가 서로 동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3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급변하기 시작해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등을 돌린 까닭은 최근 급변한 환율, 즉 원화의 가치 절하 때문”이라며 “향후 원화 약세 현상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역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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