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진영·대만 테레사 루, 브리티시여자오픈 아시아선수 ‘우승 맥’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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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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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28·30위,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 기록, 올시즌 3승·2승 등 비슷한 점 많아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세계 여자골프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나선 고진영(21·넵스)과 테레사 루(28·대만)는 여러가지로 비슷하다.

둘의 세계랭킹은 고진영이 28위, 테레사 루가 30위다.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테레사 루는 시즌 2승, 통산 6승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상금랭킹은 이보미에 이어 2위(6473만여엔)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은 시즌 3승, 통산 4승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상금랭킹은 4위(4억6614만여원)다.

이번 대회 들어 사흘 내내 언더파를 친 선수는 둘 뿐이다. 둘의 1∼3라운드 스코어는 68-71-69타로 똑같다.

아시아 선수들인 둘은 최종일 챔피언조 플레이하며 우승을 다툰다. 고진영이나 테레사 루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2012년 신지애 이후 3년만에 아시아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2001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지난해까지 14회 치른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4승, 대만선수는 2승을 거뒀다. 한국은 신지애가 2012년에 이 대회 2승째를 올렸고, 대만의 청야니는 2010년과 2011년에 거푸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테레사 루는 바람이 많이 부는 대만 출신이어서 링크스 코스에서 고진영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지난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큰 대회 경험도 많다.

해외 프로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은 밑질 것이 없다. 그의 당초 목표는 ‘커트 통과’였다. 최종일 챔피언조로 우승을 다투게 된 것을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유럽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두 선수를 1타로 추격해오고 있고 두 선수를 3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박인비(KB금융그룹) 리디아 고(고보경) 이민지(하나금융그룹) 등 5명이나 돼 우승 향방을 예측하기엔 이르다.



 

대만의 테레사 루. 지난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큰 대회 경험이 많고 강풍속 플레이에 능하다.                                                                              [사진=JL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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