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차 안전문, 모서리 광고.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전문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와 함께 소상공인·공익적 기업에 무료광고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영세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협동조합과 공익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법인·단체 등이다.
선정되는 기업·단체는 이노션으로부터 홍보물 디자인 시안을 재능기부 받고, 서울시에게서 인쇄물 또는 영상물 제작 지원 뒤 시내 곳곳의 약 6900면의 홍보매체에 광고하게 된다.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는 전동차 내부모서리, 출입문 상단스티커, 승강장 안전문과 지하철 승강장 및 전동차 모니터 등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다음달 1일까지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 공모를 진행한다. 소재는 △소상공인 등 성공적 창업스토리로 시민들에게 알릴 만한 내용 △여성,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봉사, 기부활동의 사연을 올리면 된다.
단, 공모 개시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선정된 단체 및 기업은 제외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의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코너(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일반시민, 광고전문가 등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시민공익광고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선정한다. 광고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광고를 하고 싶어도 많은 비용 또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비영리단체들이 활용하도록 적극 돕겠다"며 "시민경제 활성화와 나눔·기부문화 조성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광고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나눔, 기부 등의 차원에서 서울시 홍보매체를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것이다. 2012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회에 걸쳐 160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1개 업체당 5000여만 원 상당의 예산지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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