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 한 60대 구속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노인들을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위반)로 정모씨(64)를 구속하고 박모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의 한 전통시장 내 상호가 없는 침술원을 차린 후 "침으로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라고 속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약 2년간 전기침 시술로 회당 3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반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침과 저주파자극기 등을 사용해 5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침 놓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의료기구(침)를 판매하면서 서로에게 침을 놓게 하는 실습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 의료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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