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조원 경제효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자 '완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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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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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스포츠 분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萬達集團)’이 2022년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림픽 개최로 중국 빙상스포츠 산업이 유례없는 발전 기회를 맞이하면서다.

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이미 전국 각지에 6개 빙상스포츠 프로젝트 건설을 확정해 추진 중에 있다.  

이중 백두산(중국명 장바이산) 리조트 스키장은 이미 연초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 3월말 기준 백두산 리조트 스키장 방문객 수는 24만명을 돌파, 총 수입액은 아시아 스키장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완다그룹 측은 밝혔다. 국제스키연맹과 수 차례 담판을 거쳐 올해 이곳에서 세계 정상급 스키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이밖에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도 200억 위안을 들여 스키와 스케이팅, 영화관, 숙박시설 등을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레저 단지를 짓고 있다.

그동안 완다그룹은 스포츠 경기 중계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왔다. 연초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독점 판매하는 스위스 스포츠마케팅 회사 ‘인프런트 스포츠앤드미디어 AG’를 11억5000만 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인수합병하기도 했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중국기업 최초로 동계올림픽 일부 종목 경기 중계권을 독점할 수 있게 됐다.

완다그룹의 '스포츠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앞서 상반기 연례회의에서 “올 하반기 2개 스포츠 기업을 인수하고 스포츠 기업도 설립하는 등 스포츠 사업 몸집을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베이징의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로 중국내 동계스포츠 관련 산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3일 중국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 효과가 3000억 위안(56조5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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