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소기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헬로카봇·터닝메카드·또봇 등 국내 만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완구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 완구를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완구 판매 순위를 살펴봤더니 헬로카봇 펜타스톰, 터닝메카드 터닝카스타터 등 국내 업체 제품이 10위권 안에 5개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가운데 손오공의 터닝메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터닝메카드는 미니카에 자석이 달린 카드가 닿으면 순간적으로 로봇으로 변신하게 된다.
‘에반’ 등 일부 캐릭터는 시중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5억8000만원이었던 손오공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3억원으로 123% 급증했다.
지난해 7월 22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도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74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완구업계 관계자는 “완구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같은 콘텐츠와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국산 캐릭터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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