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내 군사력 확대...반군 지원위해 공군력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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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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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이 시리아 반군 지원을 위해 자국의 공군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반군 지원을 위한 공군력 사용안을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미국이 직접 충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리아 내에서 미군의 개입 범위와 역할에 관한 한 달 간의 논의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공군력 사용 승인 결정은 최근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 돌입한 터키가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에 'IS 없는 지대'를 조성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 작전을 논의하는 등 터키 역시 역내 안보 수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는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그간 미국 정부는 이 지역에 지상군 파병 등 직접적인 전쟁 개입은 없다고 못 박고 친서방 성향의 시리아 반군 훈련 등 간접적 지원만 해왔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번 공군력 사용안 승인에 대해 아사드 정권이 아닌 IS와의 대결에 대비한 조치라면서 아사드 정권과의 직접적인 대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반군을 공격한 주체가 IS이든, 시리아 정부군이든, 알카에다 조직이든 간에 미군이 공군력을 동원할 재량권을 한층 넓혀준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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