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대외 악재' 코스피 2010선 밑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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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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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지수가 대형 수출주들의 약세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0선 밑으로 밀렸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7포인트(1.07%) 내린 2008.4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91포인트(0.19%) 내린 2026.25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7월 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466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0으로 시장 전망치(50.1)나 전월치(50.2)보다 낮았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은 국내 수출과 중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대형주의 실적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뚜렷한 상승 동력도 없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중 연기금의 순매도 규모는 1355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7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76% 급락했고 화학도 3.31% 하락했다. 운송장비(-2.72%), 증권(-1.98%), 철강·금속(-1.64%), 의료정밀(-1.63%), 보험(-1.24%) 등도 크게 떨어졌다. 통신(2.58%), 비금속광물(0.42%), 은행(0.35%), 음식료품(0.2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0.72포인트(1.48%) 내린 714.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730선을 회복했지만, 약세로 전환하면서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0억원과 5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69억원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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