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열강의 각축 속에서 자주독립을 추구했던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서는 무료개방 기간 중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먼저,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 일원에서는「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오후 8시부터 2차례 상영된다. 또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픔의 현장이자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이 이루어졌던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숭고한 독립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를 오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무료개방은 나라를 되찾은 뜻깊은 날인 광복절을 전후하여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에 부담 없이 들러 광복의 기쁨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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