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그룹 오너들이 경영권 분쟁으로 '반 롯데' 정서까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등 35명은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회의를 진행중이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신 회장의 지시가 아닌 사장단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준비했다.
회의에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경영권 분쟁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에 기강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업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소매업 관련 계열사들은 직접적인 매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한 관계자는 "반 롯데 정서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이나 판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서 사장단은 대국민 설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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