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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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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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21세기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6학년도 융합콘텐츠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32명 정원 규모로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맞는 융합콘텐츠학과는 디자인 파트, 컴퓨터 공학 파트, 콘텐츠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력된 학제간 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을 결합해 융합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학과는 2002년부터 대학원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미디어학부의 커리큘럼을 학부에 반영해 만들어졌다.

디지털미디어분야 스토리텔링, 가상세계 설계 및 콘셉트 기획, 전시공간 및 공간 체험형 스토리텔링 설계 연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디지털미디어학부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하는 융합콘텐츠학과는 칸이 나뉜 학문 간 장벽을 허물고 인문학, 과학, IT기술, 디자인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통해 첨단 융합콘텐츠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융합콘텐츠학과에는 소설 ‘영원한 제국’ 작가이자 최근에는 IT 트렌드를 문학에 접목한 창작지원도구 ‘스토리헬퍼’ 개발자로 유명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과학기술부 차관 출신으로 미디어-기술-사회간의 연관성에 착안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박영일 대외부총장 겸 교수를 비롯한 8명의 전임교원이 있다.

이들은 영상콘텐츠, 미디어디자인, 미디어공학, 디지털 및 게임스토리텔링, 사용자경험디자인, 컴퓨터그래픽스, 가상현실, 기술경영, 사운드 및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움의 장을 마련한다.

학과에는 기술-예술, 인간-환경, 실재-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는 ‘예술과학융합연구소’와 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획 및 연구를 담당하는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를 비롯, 크리에이티브컴퓨팅랩, 디지털스토리텔링랩, X랩, UX랩, 미디어기술사회연구실 등 다양한 랩실이 운영돼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다.

학과는 각종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해 학생들이 산·학·연과 함께 하는 토론의 장에서 발표자 겸 토론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게임, 드라마 등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IT산업의 서비스 기획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이미 대학원과정 졸업생 다수가 네이버, 다음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시공미디어 등 디지털 미디어 관련 업계로 진출해 다양한 IT 산업 및 문화 산업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이화여대는 융합콘텐츠학과 신설은 교육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화여대 학부 개편작업의 일환이며 대학 교육과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간 괴리, 빠르게 변하는 산업 구조 등이 이슈가 되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융합적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이 학과를 포함해 의류산업학과·국제사무학과·체육과학부·식품영양학과·융합보건학과 등 미래 신산업과 융합 지식 중심의 6개 학부·학과로 구성된 ‘신산업융합대학’을 설립하고 신입생 248명을 선발한다.

신설 대학은 학생들에게 창업과 취업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교과와 비교과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서비스·경영트랙, 미디어·문화트랙, 건강·웰니스·뷰티트랙 등 학과 간 융합트랙제도를 통해 융합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산학협력 교수 활용, 인턴십 기회 확대 등 양질의 취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 2020년 첫 졸업생의 취업률 8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융합콘텐츠학과를 아우르는 신산업융합대학 신설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사회 수요에 부응하고 미래 여성친화적 유망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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