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문해 대박난 중국 만두집...내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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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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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12월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소재한 칭펑만두 '웨탄점'을 찾았다. [사진 = 칭펑만두 본사 웨이보]

시진핑 주석이 방문해 유명세를 탄 칭펑만두 웨탄(月壇)점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문해 폭발적 유명세를 탄 중국의 만두업체가 내년 중국본토 증시 '상장'에 나선다. 

시 주석이 방문했던 칭펑(慶豊)만두가 최근 내년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해 향후 2020년까지 회사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3일 보도했다.

칭펑만두는 1948년 설립된 만두체인으로 지난 2013년 12월 시 주석이 민생행보 도중 불시방문한 것을 계기로 매출이 급증했다. 가오원후이(高文慧) 칭펑만두 사장은 내년 3월께 '우회상장' 방식으로 중국의 제3증시격인 '신삼판'(新三板)에 등록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상장이 이뤄질 경우 '만두' 관련 업체로서는 첫번째 상장주가 된다.

칭펑만두는 향후 5년간 선양(瀋陽), 하얼빈(哈爾濱), 산둥(山東),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등 전국 각지에 5개의 물류기지를 세우고 체인점 규모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가맹점은 300여곳으로 이 가운데 262곳이 베이징(北京)에 집중돼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12월 예고없이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소재한 칭펑만두 '웨탄점'을 찾아 직접 서서 고기만두,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약 3650원)을 지불했다. 그 뒤 이 가게에는 '시 주석 세트메뉴'라는 용어까지 생겼고 입소문을 타면서 베이징 대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칭펑만두 본사 역시 매출이 급증하고 가맹점 신청이 밀려드는 등 '시진핑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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