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3.64포인트(3.69%) 급등한 3756.5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7.63포인트(4.76) 상승한 2150.7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 상승하며 2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640억3600만 위안, 4375억44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에는 못 미쳤다.
상하이·선전증시를 통틀어 600개에 육박하는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후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공식성명을 내고 공매도 거래제한을 발표, 당일 빌려 매도한 주식을 다음 날에야 되갚을 수 있도록 거래규정을 수정했다. 기존에는 당일 주식을 빌려 매도해 당일 되갚는 것이 가능했으나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당국은 투기적 공매도 세력을 제한해 시장 변동성을 낮춰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시장에 내비쳤다. 이에 이날 중신증권과 화태증권이 잇달아 공매도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국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국책은행을 통해 최소 1조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내달 3일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를 앞두고 선박제조(9.69%), 항공기제조(9.51%) 등 군수 업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선박(600150 SH), 중선방무(600685 SH), 중국중공(601989,SH), 중국위성(600118 SH), 항천동력(600343 SH) 등이 일일 상승제한폭인 1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중국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소식에 도로교량·건자재 업종도 평균 7% 상승했다. 이밖에 전자IT(8.05%), 석유(7.44%), 자동차(6.85%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대체로 상승했다. 다만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 상승폭은 평균 2.5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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