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인터파크(대표 김동업)가 공시를 통해 201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8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0% 증가한 49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8%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유통업을 비롯한 내수 업체 전반에 6월 메르스 영향에 대한 실적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인터파크의 쇼핑부문 및 도서부문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 발생 전 상연된 대형공연의 투자수익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한편 2분기 전체 거래총액은 쇼핑부문과 투어부문의 고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6922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를 달성했다.
2015년 2분기 투어부문은 해외패키지 사업의 송출객수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하는 등 전체 해외송출객수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고, 국내여행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항공권 티켓 가격하락과 6월 메르스 영향 및 전년동기의 역기저 효과에도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8%, 24% 증가했다.
ENT부문은 6월 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공연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대형공연의 투자수익 기여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였다. 한편 스포츠·전시 판매는 17% 증가하고,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티켓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스포츠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쇼핑부문은 모바일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하며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19% 증가했다. 쇼핑부문은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 강화와 네이버 모바일 제휴 등을 통해 모바일 거래 비중을 6월에 34%까지 확대했다. 연말에는 5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쇼핑부문의 외형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도서 부문은 개정된 도서 정가제 영향으로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12% 감소 했으나,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인터파크 측은 “3분기는 여행 성수기로 투어 부문의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상반기에 이어 쇼핑·도서부문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바이두의 자회사인 중국 ‘취날’과의 제휴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 국내숙박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에 온라인 여행사를 설립하는 등 투어부문의 글로벌 사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투어부문의 미래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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