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김대건 신부가 170년 전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서품 받은 중국 상하이의 진자항 성당이 한국 용인의 은이 성지에 복원된다.
은이성지(전담 양형권 신부)는 22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진자항 성당 복원 기공 미사와 기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17일은 김대건 신부 서품 170주년인 날이다.
김대건 신부가 15세 때 세례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인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첫 사목 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고, 체포 후 순교하기 전 공식적인 마지막 미사를 드리기도 했다.
복원될 성당은 건축면적 540㎡, 지상 1층 규모로 260여 명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철거 당시 국내로 반입한 자재를 활용해 상하이 진자항 성당의 형태를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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