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2분기 실적부진 털고 3분기 반등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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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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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운임 약세로 2분기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예상되는 해운업계가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되살아 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망을 종합한 결과 한진해운의 매출액과 영엽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2086억원, 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110.4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상선의 경우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익 추정치는 1조6984억원,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9%가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해운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3억원과 236억원으로 각각 -3.97%, -2.03%가 감소할 전망이나 이는 영업이익 기준 2분기 추정치인 229억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해운업계의 3분기 실적개선은 올 지난해 운임 하락으로 실적이 저하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하지만 바닥을 찍었던 운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에서 알 수 있는데 이달 3일 기준 BDI는 1151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다. 해운업계에서는 BDI지수 1000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또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 종합지수) 또한 미주와 유럽지역 노선이 각각 1TEU(가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607달러와 1109달러를 기록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7월 말 대비 미주노선이 484달러가 올랐고, 유럽노선은 709달러가 급등한 수치다.

해운업계는 이같은 운임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운임하락을 이끌었던 유럽노선의 회복세가 빠른데다 연말을 앞두고 있는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각 해운사마다 영업실적이 차이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하반기 성수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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