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려 입원 치료 중이던 172번째 환자(60·여)가 5일 퇴원했다. 이로써 메르스 입원 환자는 11명으로 줄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대청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172번째 확진자가 퇴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6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폐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 장비와 인공호흡기까지 부착할 정도로 상태가 나빴지만 이를 모두 이겨내고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가 퇴원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4일만이다.
172번 환자가 퇴원하면서 메르스 완치자는 139명으로 늘고, 완치율은 74.7%로 올라갔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11명으로 줄었다. 이 중 10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병실에서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도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환자 수는 186명, 사망자 수는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신규 환자는 발표일을 기준으로 지난달 6일부터 31일째, 사망자는 같은 달 12일 이후 2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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