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7포인트(0.09%) 오른 202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7.22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지만 2030선을 넘지는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전날 747억원에 이어 이날도 183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전날 599억원을 샀던 외국인은 이날 27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지수가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9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2.95%), 기계(2.78%), 의약품(2.16%), 비금속광물(2.02%), 음식료품(1.80%), 화학(1.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하락한 업종은 섬유ㆍ의복(-2.55), 전기전자(-1.38%), 철강금속(-0.88%), 은행(-0.74%), 보험(-0.7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1.04%)와 SK하이닉스(0.13%), 아모레퍼시픽(0.25%)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95% 내렸고 제일모직(-1.75%), 삼성에스디에스(-4.92%), 삼성생명(-2.36%)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또한 STX건설 매각설에 STX엔진은 29.96% 급등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STX중공업(21.43%), STX(13.43%) 등 관련 그룹주들이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7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3포인트(1.54%) 오른 74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4억원, 2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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