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용팔이' 첫방, 스펙터클한 이야기로 시청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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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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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용팔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장르혼합 메디컬 액션 대작 '용팔이'가 부진한 지상파 드라마 성적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5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는 1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는 호평과 함께 첫 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용팔이'에서는 용한 돌팔이 태현(주원)을 중심으로 그가 왜 우아한 의사의 삶 대신 비밀리에 조폭 왕진이라는 이중생활을 하게 됐는지 그 이유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됐다.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뻔뻔한 '돈벌레' 의사 태현은 조폭 왕진도 마다하지 않는 지하 세계의 명의다. 그런가하면 대학병원 교수들의 응급수술에 투입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태현이 대학병원 의사이면서 교수로 살 수 있는 삶을 버리고 이같은 삶을 택한 데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아픈 동생까지 있다는 사연이 드러나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유도했다. 여기에 경찰에 쫓기는 조폭 두목 두철(송경철)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살리기 위해 도주를 택하는 모습에서 생명을 소중히하는 태현의 의사로서 진면목이 드러나 꽤 괜찮은 캐릭터라는 인상을 심었다.

이같은 과정을 그리기까지 '용팔이' 안에는 장르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조폭세력 간의 욕망이 분출된 도박장의 진풍경과 그 속에서 신출귀몰하게 의술을 펼치는 태현의 귀신같은 손놀림, 룸살롱에서 벌어진 경찰 대 조폭 간의 한판 승부, 경찰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급박하게 전개된 카체이싱까지 스펙터클한 전개의 연속이었다. 액션과 코미디, 메디컬 장르의 매력이 종합선물세트같은 재미를 선사한 것.

이야기 전개뿐 아니라 매력 만점 배우들의 열연 또한 돋보였다. 절박한 눈동자로 의술을 선보인 주원과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아련한 눈빛으로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 김태희의 존재감은 드라마에 대한 매력도를 더했다.

한편 드라마 말미에는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에 식물인간 상태로 잠들어 있는 여진(김태희)의 숨은 사연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용한 돌팔이 태현과 드라마틱한 사연을 품고 있는 여진의 스파크 튀는 만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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