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도준)는 “공업용 화학약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톨루엔’을 모르고 마셔 환각증세를 보이는 추자도 공사근로자를 긴급후송 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 30분께 추자도 펌프공사장에서 근무하는 변모(남·56)씨가 숙소에서 자다가 목이 말라 주변에 있던 페티병의 톨루엔을 물로 착각해 마셨다.
이후 감각둔화와 환각증세로 추자보건소에 내소했으나, 상급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해 해경 상황센터로 후송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지로 보내 이날 오전 6시 50분께부터 추자항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탑승시켜, 제주항에 입항한 후 인근병원으로 후송했다.
한편 제주해경서에서는 올 들어 45명의 응급환자를 긴급후송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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