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경영난' 빠진 자동차 딜러상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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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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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대 수입차판매업체 '융다자동차' 전략적 협력

중국 알리바바 베이징 본부 건물.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이번엔 자동차딜러상과 손 잡았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자동차 사업부인 알리자동차(阿里汽車)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자동차판매기업인 융다자동차(永達汽車)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6일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자동차 딜러상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자동차 주문제작, 병행수입 판매, 자동차 O2O(온라인투오프라인) 서비스, 중고차 사업, 자동차 금융, 온라인 예약 AS(애프터서비스) 등 여섯 가지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융다자동차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10대 자동차 딜러 전문업체다. 현재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바, 캐딜락, 링컨 등 호화 외제차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헤 속에서 융다자동차는 지난 해 순익이 5억 위안에 그쳐 전년 같은기간보다 22.6%나 줄었다. 융다자동차는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융다자동차가 판매 중인 다양한 호화 외제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융다자동차 쉬루이(徐悦) 총경리는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결합한다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발 맞춰 자동차의 온·오프라인을 허무는 O2O(온라인투오프라인) 자동차 판매 서비스 솔루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자동차 사업부 왕리청(王立成) 총경리는 “융다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해외직구'를 실시해 병행수입 차량 전문 O2O 판매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애프터서비스(A/S)·부품공급· 부가서비스 등 방면에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자동차는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이미 폴크스바겐·도요타·혼다·닛산·현대·지리·재규어 랜드로바·쉐보레 등 중국 국내외 자동차 생산업체 50여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티몰에서 해당 브랜드 자동차도 판매해왔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업체와만 협력하면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딜러상과의 협력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세로 딜러상들이 재고압박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딜러상과 알리바바와의 협력이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협력 기념으로 당장 6일부터 ‘온라인 자동차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융다자동차는 이미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개설한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20일까지 쉐보레 에피카 재고차량 4000대를 시장평균가격보다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차량은 전국 쉐보레 600여개 매장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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