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여름 성수기 등으로 가격이 오른 건오징어(정부비축 분)를 비롯해 건해산물을 시세대비 최대 절반 가량에 한정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정부비축 수산물’이란 정부가 어가 소득 안정을 위해 인기 어종을 제철에 집중 수매해 비축했다가 어획량 감소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하거나 명절 등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시즌에 방출하는 것을 말한다.
건오징어의 경우 여름철 야식이나 휴가철 먹거리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맞춰 지난해(2014년) 하반기에 수매한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한 어족 자원 고갈 등으로 건오징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성수기인 여름철에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도 정부비축 건오징어를 방출하게 됐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울릉도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울릉도 건오징어’ 가격은 규격별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휴가철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6일부터 재고소진 때까지 전점에서 12만마리, 총 7톤 가량의 ‘정부비축 울릉도 건오징어(300g/5마리)’를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인 9700원에 선보여 소비자 물가 안정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오는 12일까지 ‘어깨동무 건오징어(420g/6마리)’를 1만1900원에, ‘참진미 오징어(300g/1봉)’를 6500원에, ‘쥐치포 전품목 할인’도 진행해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에 할인 판매한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MD(상품기획자)는 “명절이나 제철에 수요가 높은 다른 수산물과는 달리 건오징어는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다”며, “정부비축 건오징어를 비롯해 다양한 건해산물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물가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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