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전셋값 상승이 쉬어가는 국면이지만, 전세시장 불안양상은 여전한 모습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7%) 대비 0.04%포인트 줄어든 0.23%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금천(0.55%) △노원(0.51%) △양천(0.37%) △영등포(0.35%) △은평(0.31%) △서초‧송파(0.30%)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여전히 물건부족에 따라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는 금천은 독산동 금천현대, 가산동 삼익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1000만~2000만원가량 뛰었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9·10·11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등의 전셋값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전세물건이 워낙 귀하다 보니 오른 값에도 전세계약이 쉽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와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등이 500만~5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전세물건이 귀해 면적에 상관없이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3%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고, 경기·인천도 전주(0.09%)와 비교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12%) △평촌(0.09%) △일산(0.06%) △산본(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동탄은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의 전셋값이 최고 1000만원까지 뛰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과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일산도 주엽동 문촌3단지우성과 문촌17단지신안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안양(0.09%) △광명·군포(0.08%) △시흥·평택(0.07%) △고양(0.06%) △의왕·의정부(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은 창우동 일대 전셋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꿈동아신안과 부영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250만~500만원가량 뛰었다.
안양은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와 석수동 두산위브, 박달동 한일유앤아이 등이 500만~10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광명도 하안동 주공3단지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씩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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