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첫 TV 토론이 열린 6일(현지시간)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유명 스타들을 만나 ‘셀카’를 찍는 여유를 보였다.
ABC뉴스,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토론회에서 진땀을 빼고 있을 때 로스앤젤레스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 그의 남편인 힙합계 톱스타 카녜이 웨스트와 사진을 찍고 유명 연예인들을 만났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클린턴 전 장관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클린턴과) 셀카를 찍었다! 클린턴의 연설을 듣고 그가 우리나라의 목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 매우 좋다”고 적었다. 카다시안은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호감을 나타낸 바 있다.
모금행사에는 톰 행크스, 제시카 알바 부부, 어셔 등 톱스타들을 포함한 225명이 참석해 1인당 최소 2700달러(약 315만원)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지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나는 공화당 토론회를 볼 필요도 없고 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모두 똑같은 논쟁만 하고 미국 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힐러리 캠프의 제니퍼 팔미어리 공보국장은 공화당 TV토론이 끝난 이후 “오늘 밤은 공화당에 파괴적인 밤”이라며 “트럼프가 지배한 토론 덕분에 무대에 오르지 않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진정한 승리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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