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흥국에프엔비(흥국F&B)가 코스닥 상장 첫날 160%의 수익률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흥국에프엔비의 향후 주가 추이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흥국에프엔비는 공모가(2만원)의 두배가 넘는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초가 대비 1만2000원(30.00%) 상승한 5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흥국에프엔비는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을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ODM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흥국에프엔비는 프리미엄 비열처리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이후 7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34.4%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0억원, 8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는 "지난해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랜차이즈 시장과 동반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와 프리미엄 착즙주스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며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면 차별화된 벨류에이션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완공하는 푸드제품·과일농축액 생산시설 등을 기반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 등도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와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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