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짜장 라면 인기로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던 라면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체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70억원이 줄어 3.7%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1분기 7.5%, 2분기 7.0%, 3분기 10.4%, 4분기 7.3% 줄었다.
올 들어서도 1분기 3.0% 감소했으나 2분기에 7.0% 상승했다. 이어 7월 한달 동안 14.1%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5.0% 늘었는데도 라면 매출이 3.0% 줄었으나, 2분기에 상승한 것은 농심의 짜왕 선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이마트의 봉지라면 매출은 2014년 3월과 비교할 때 6.7% 감소했으나 짜왕이 출시된 4월의 봉지라면 매출은 2.0% 감소로 그 폭이 줄었고, 5월에는 14.4% 증가로 매출 트렌드가 급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6월 봉지라면 매출은 8.0% 증가했다.
이마트는 농심 짜왕에 이어 오뚜기 진짜장, 팔도의 팔도짜장면이 가세하면서 7월 봉지라면 매출이 14.1%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3가지의 짜장라면이 출시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이마트의 짜장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17.3% 증가했고 이 기간 라면 전체 매출도 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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