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70여종이 넘는 천연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해양심층수가 모든 식품에 원료로 쓸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심층수 처리수의 기준과 성분 및 함량 등에 관한 표시 기준'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바닷속 200m 이하에서 생성되는 해양심층수는 그동안 먹는 물과 화장품 등에 제한적으로 쓰였으나, 식품 원료로서 안전성 기준이 없어 식품에는 쓸 수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해양심층수 처리수의 정의, 원료 등 구비요건, 제조·가공 기준, 규격 등을 정해 해양심층수를 식품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심층수 원수를 먹을 수 있도록 미네랄 성분 등을 가공한 물이 해양심층수 처리수다.
미국·일본·대만 등에서는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하거나 일반 식품의 기능성과 식감을 높이는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엄기두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심층수는 초기 산업화가 이뤄진 대표적인 해양신산업으로 일본, 미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산업화가 가능했다"라며 "집중 육성할 경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 시장 선점을 위해 해양심층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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