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인분교수 피해자, 메일 공개 “맞는 게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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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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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의 메일이 공개됐다.

8월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학교 제자를 수년간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은 일명 ‘인분교수’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경찰이 입수한 인분교수의 제자 A씨와 그의 친구가 주고받은 메일에는 “현대판 노예 같다.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내가 여기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게 공증 때문인 거는 너도 잘 알잖아”라며 “월급 170만 원을 받으면 거기서 대출금 갚고, 회사에 돈 꼴아 박고, 거기에 근무하다가 잘못하면 벌금 내고 그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맞는 게 너무 힘들어. 그만 좀 맞고 싶은 게 있어, 욕먹는 거야 참으면 되지만 맞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인분교수 사건의 가해자 장 모 교수는 피해자에게 위자료로 130만 원을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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