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B금융그룹) 신지애와 나이가 같은 이정은(27·교촌F&B)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 제주 에코랜드리조트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한 이후 약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 KLPGA에 입회하고 2007년 투어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번 우승이 통산 5승째다. 그 가운데 3승을 제주에서 거뒀다.
2009년 제주 라헨느CC에서 열린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그리고 4승과 5승째를 제주에서 기록했다.
우승 직후 ‘제주에서 강한 이유가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는 “항상 한라산 위치를 본다. 물론 그쪽이 높다. 그런 다음 컵 주변을 면밀히 살핀 후 퍼트라인을 정한다.”고 말했다.
요컨대 제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한라산 브레이크’를 가장 먼저 감안하고, 다음으로는 그 홀의 컵 주변의 언듈레이션을 잘 관찰하는 것이 노하우라는 얘기다.
이정은은 내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