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인분교수 사건'과 관련해 가혹행위로 사용됐던 호신용 스프레이에 대한 업체 대표가 살인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인분교수 사건'에 대해 다뤘다. 특히 제작진은 범행에 사용됐던 호신용 스프레이 업체 대표를 찾아가 해당 가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업체 대표는 "보통 캡사이신이라는 것은 고추기름이고, (해당 가혹행위에 사용됐던 스프레이는) 우리는 고추냉이다. 원액이다. 캡사이신의 8배, 8배가 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냄새를 맡게 했고 제작진은 연신 콜록거리며 "손도 맵네. 진짜 세다"라며 당황해했다.
특히 가해자들이 피해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해당 스프레이를 뿌린 것에 대해 업체 대표는 "쫙 쏘면 땀구멍으로 액이 들어간다. 빨리 스며들어서…그러면 그게 기포(물집)가 생긴다. 그러면 엄청 고통받는다. 반 죽는다고 보면 된다. 비닐을 씌운 자체가 사람이 숨을 못 쉬는데, 숨을 못쉬니깐 그 비닐 안에 있는 공기만으로 숨을 쉴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어 업체 대표는 "그건 살인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방법밖에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A씨는 호신용 스프레이 가혹행위로 인해 안면부 2도 화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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