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앞으로 '오 나의 귀신님'은 최성재, 정확히 말하면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인 ‘절대악’과 이에 맞서는 서빙고 보살과 신순애 등의 ‘선’이 정면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드라마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오 나의 귀신님'은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소심녀 나봉선(박보영 분)과 나봉선에 빙의해 양기남 강선우(조정석 분)와 성관계를 맺어 한을 풀고 승천하는 것이 목표였던 신순애, 강선우를 사랑하는 이소형(박정아 분)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왔다.
강선우를 사이에 두고 나봉선과 이소형, 신순애는 서로 연적이 돼 갈등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두 선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도 해소된 상황에서 이제 절대악 최성재, 정확히 말하면 최성재에 빙의한 악귀가 본격적으로 악행을 자행하며 나봉선마저 죽이려 하고 있다.
이에 신순애는 자기 때문에 나봉선이 최성재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나봉선을 지키기 위해 천도제를 미루기로 했다.
서빙고 보살도 착한 사람으로 이전부터 최성재의 결혼 사진과 최성재가 경찰 제복을 입은 사진이 뭔가 다름을 느끼고 최성재에게 악귀가 들어와 있음을 눈치 챈 상태였다.
오는 14일 방송될 '오 나의 귀신님' 13회에선 우선 신순애와 서빙고 보살이 최성재를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순애는 즉시 나봉선에게 달려가 최성재가 나봉선을 죽이려 한 것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신순애를 보고 신순애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나봉선과 서빙고 보살 외에는 없어 강선우와 다른 사람들에게 최성재가 나봉선을 죽이려 했음을 알리기도 어렵도 알려봤자 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직까지 신순애와 서빙고 보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성재를 착하디 착한 경찰로만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나봉선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최성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순애에게 최성재를 철저히 감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신순애는 기꺼이 최성재에 대한 밀착 감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재는 신순애를 보지 못하지만 신순애는 최성재를 볼 수 있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
그리고 최성재가 또 나봉선을 죽이려 하면 최대한 이를 방해하고 즉시 나봉선과 서빙고 보살에게 알려 최성재가 나봉선을 죽이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서빙고 보살은 자기의 모든 염력을 총동원해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의 실체를 파헤쳐 악귀를 제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신순애와 서빙고 보살, 나봉선은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를 물리치고 나봉선과 다른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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