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문화원은(원장 임영이) 지난 4월부터 토요문화학교 일환으로 “GO! GO! 토․토 즐거운 예절체험 여행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기는 4월부터 유치원부터 초등부까지 진행을 했다. 2기는 7월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업을 받고 있는 중학생들은 다도의 전통을 배우고 예를 익힌 것을 우리지역의 어른신들에게 선 보였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8일 사랑의 마을을 찾아 전통 다법으로 차를 대접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다린 차를 마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은 친손주와 같은 어린학생들이 직접 따라주는 차를 맛보았다. 어르신들은 녹차의 향기에 반하고, 아이들의 숨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사랑의 마을 관계자는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와주어 무척 기쁘다. 자주 방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은 “녹차의 향기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못하였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의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3기의 수업이 남아있는 토요문화학교는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차가 아니라 차를 우려내기 위한 시간과 차로 남을 배려하는 예절, 다관사용법 등에 대해 전수할 계획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현대인의 조급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느림의 미학과 고뇌로 힘들어하는 두뇌를 맑게 해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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