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무등산국립공원, 멸종위기종 '팔색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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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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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색조, 번식 장면 포착…보호지역 생태적 건강성 확인

우포늪 일대와 무등산에서 발견된 팔색조 모습[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우포늪·무등산에서 멸종위기종 팔색조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팔색조는 8가지 아름다운 색을 띠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우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2분기 습지 생태조사 때 팔색조 울음소리를 확인한 후 지난 6월 말 경 5개의 알이 있는 팔색조 둥지를 발견한 바 있다. 알 부화에는 14일이 소요됐으며 12~13일 간 부모의 돌봄을 받고 7월 19일 둥지를 떠났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도 지난 6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 무등산 일원에서 실시한 생태 조사 중 팔색조의 번식 현장을 포착했다. 무등산은 지난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훼손지(중머리재) 복원, 습지(평두메) 정밀조사, 야생생물 조사‧연구 등을 통해 야생생물 및 서식지 보전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호민 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우포늪 습지보호지역이 팔색조의 안정적인 번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광선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동·식물보호단과 전문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특별보호지구 지정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보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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