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을 이끄는 류창둥(劉强東) 최고경영자(CEO)가 19세 연하의 밀크티녀와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신경보(新京報)는 류 CEO가 8일 자신의 시나웨이보 계정을 통해 인터넷얼짱, 청순미모의 밀크티녀 장쩌톈(章泽天)과 혼인증명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9일 전했다. 공개연애 시작 후 결별설, 재벌개입설 등 온갖 루머에 휩싸였던 두 사람이 1년여만에 웨딩마치를 울린 것이다.
사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올 들어 거의 확실해지는 분위기였다. 지난 2월 류 CEO가 사진 속에서 약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밀크티녀 장쩌톈이 류 CEO의 고향 방문에도 동행했다. 5월에는 한 누리꾼이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퍼뜨리기도 했다.
정확한 결혼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경보는 "혼인증명서에 결혼날짜가 적혀있지만 선명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면서 "혼인증명서가 이미 발부된 것으로 보아 8일 이전에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중국 유명 기업가와 인터넷 스타와의 결혼에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류 CEO가 사진을 공개한 후 단 몇 시간만에 '류창둥, 밀크티녀 혼인증명서'가 시나웨이보 검색어 2위에 올랐으며 검색 횟수도 40만회를 가뿐히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청순미녀 장쩌톈의 품절녀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도 죽어라 돈을 벌어 미녀를 얻어야겠다" "왜 사랑하는 여신 뒤에는 항상 누군가 있는 것이냐" "부부가 아니라 부녀같다" 등 질투어린 반응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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