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서현철·임지규·김보미·이원재, ‘시선강탈’ 조연 배우들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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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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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어셈블리’에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깨알재미를 선사하는 배우들이 눈에 띈다.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 정재영(진상필 역)의 비서진으로 출연하는 서현철(서동재 역), 임지규(심동천 역), 김보미(송소민 역)와 친청파의 2인자이자 행동대장인 이원재(강상호 역)가 깨알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서현철과 임지규는 진상필 의원실의 뺀질이 비서관들로 틈만 나면 땡땡이를 치고, 산하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는 등 정재영을 보좌하는 것 보다는 잿밥에만 더 관심이 많은 인물들이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사에 대한 충성보다는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그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과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에서 보여지는 허당스러움이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홍보 담당 비서인 김보미는 송윤아(최인경 역)와 오랜 시간 동고동락 해온 사이로, 늘 깐족거리지만 힘든 순간마다 송윤아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친자매 같은 인물이다. 지난 방송에서도 깐족대는 김보미에 화가 난 송윤아가 “소민이가 너 좋아한대”라며 옥택연에 대한 짝사랑을 까발리자, 김지민도 “최보요 돌싱인데 처녀 행세 한 대요”라고 맞받아치며 귀여운 폭로전을 벌이는 등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원재는 반청파의 2인자로 사사건건 정재영과 부딪히지만 매번 정재영의 돌직구에 맞아 뒷목을 잡는다. 지난 6회에서는 공천공론화 문제로 격돌하며 강상호가 정재영에게 “친청계의 허수아비”라며 공격하자 정재영은 “내가 친청계의 허수아비면 당신은 반청계의 아바타냐”며 반격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함께 큰 웃음을 주었다.

제작사관계자는 “정치드라마다 보니 다소 무거워질 수도 있는 데 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순간순간 반전의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재미있는 대사와 연기는 상대 배우들과의 찰진 호흡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진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어셈블리’ 9회는 오는 수요일(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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