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옌타이시 상무국은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최근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를 방문, 장융샤(张永霞) 옌타이시장을 만나 옌타이시에 현대엘리베이터 법인 설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한상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옌타이시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 환경과 발전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빠르게 옌타이시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나갈 것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옌타이시의 현지업체와 협력해서 ‘현대물류자동화설비’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93년 중국에 진출해 내수시장 공략보다는 원부자재 조달과 동남아 수출용 모델생산 등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 엘리베이터 신규설치는 한국보다 16배 많은 56만2000대가 설치됐다. 또 엘리베이터 수 역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6배 많은 325만대다.
중국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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