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광주지역 역사기록물 13-20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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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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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13일부터 20일까지 시청사 1층 시민숲 전시장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의 광주지역 역사기록물을 전시한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일제강점기 시대의 광주지역 역사기록물이 13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숲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광주시는 희생자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으며 ‘70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쪼개진 삶’이란 주제로 총 4개 분야에 걸쳐 83점이 전시된다고 11일 밝혔다.

70년 이상 몰래 가슴에 품어왔던 사진을 통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마주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첫 번째 분야는 '일제강점기 일상생활'로 황국신문화, 봉안정, 신사참배 등 14점, 두 번째 분야는 '항일운동 및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지난 1919년 3월11일 발간돼 3월 13일 배포한 조선독립광주신문 제1호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들의 시가지에서 충돌 장면 등 16점이 전시된다.

세 번째는 '강제 징용 및 징병'으로 혹독한 군사훈련, 휴식시간 중 동료들과의 단체사진, 탄광 광업소에서 탄광복장 등 26점, 마지막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의 꿈'에서는 어린 소녀의 유치원 시절, 국민학교 졸업사진, 일본 도착 첫날 기숙사 앞, 신사참배, 최근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활동내용 등 27점 등이다.

전시 사진들은 11명의 강제징용 당사자와 근로정신대 할머니 5명, 광주제일고, 전남여고, 수피아여자중학교, 기독교병원 광주YMCA, 개인,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국가기록원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등에서 입수한 것이다.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에는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 어르신이 참석해 증언과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상황과 현장에서 겪은 고통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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