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음악시장 정화중" 인터넷 금지곡 120곡 "어떤 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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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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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부가 선정한 금지곡 120곡 리스트. [자료=문화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날로 확대되는 인터넷 음악시장 정화작업에 나섰다.

중국 문화부가 11일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유통되는 노래 가운데 120곡을 금지곡으로 선정해 대중에 공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1일 보도했다.

문화부는 블랙리스트로 선정된 노래들은 외설·폭력적이고 범죄를 교사하거나 사회 공중도덕을 저해하는 내용을 담아 ‘인터넷 문화관리 임시규정’ 제 16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노래를 인터넷상에 제공하는 개인이나 인터넷사업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지곡으로 선정된 120곡엔 '베이징 망나니(원제:北京混子)', '학교가기 싫어(원제:不想上學)', '자살일기(원제: 自殺日記)', '원나잇(원제:一夜情)'등처럼 저속적인 내용이 담긴 곡들이 대부분이다.  

평소 사회문화 현상을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베이징 언더그라운드 밴드 ‘인싼얼(陰三兒)’의 26개 곡 중 17곡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중국 연예계 스타 장전웨(張震岳)나 황추성(黃秋生)의 일부 곡들도 포함됐다. 이밖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담은 곡도 일부 선정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의 이번 금지곡 선정은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사회공중도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대청소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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