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DMZ 주도권 장악 작전 실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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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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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파 당시 장면. [사진= 국방부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1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두언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과의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대한 대응조치와 관련, "우리가 대북심리전 확성기 방송도 (어제부터) 재개했고, 그걸 기초로 우선적 조치를 하고, 차후 할 것들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미국의 스텔스 폭격기 배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하니까 누가 얘기한 것 같다"면서 "아직은 더 검토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 장관은 비공개회의에서 "어제 오후부터 중서부 지역에 대북 심리방송을 재개했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면서 "경계 태세를 지금보다 상향 조정해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 타격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작전 지역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지뢰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감시 장비를 보강해서 감시 태세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지뢰 매설 시기에 대해 7월22일 같은 지역을 순찰했을 때는 안전했다는 점을 들어 폭발 사건이 발생한 8월4일까지 10여일 사이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열상감시장비(TOD)로도 관측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뢰로 부상을 당한 두 하사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이들이 원할 경우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12일 국회 국방위에 이번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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