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호텔의 일본계열사 지분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분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호텔의 일본계열 회사의 지분을 축소하겠다"며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이어 "주주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국민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개선 방향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지난달 28일 이후 그룹 경영권을 놓고 형제간·부자간 갈등이 노출되면서 그룹 이미지가 추락하고, 영업 타격으로까지 이어지자 비상 대책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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