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중국 가수, 홍콩서 30억원대 보이스피싱 당해...은행 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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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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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중국 가수, 홍콩서 30억원대 보이스피싱 당해...은행 경고 무시

중국의 유명 가수이자 소프라노인 리위안룽(李遠榕, 73)씨가 30억 원대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리위안룽씨는 지난 24일 중국 경찰로 가장한 한 남성으로부터 ‘사기 사건에 휘말렸으니 이를 무마하기 위한 자금을 송금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당시 리씨가 거래하는 은행의 직원은 전화 사기일 수 있다는 경고를 했지만 리씨는 이를 무시하고 2천만 홍콩달러(약 30억 원)를 송금했습니다. 이후 리씨는 보이스피싱인 것을 알고 지난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최근 홍콩인을 상대로 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총 1억 7천만 달러(253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증가했습니다.


 

중국 보이스피싱[사진=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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