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귀신님'에서 나봉선은 처음에는 자존감이나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 등이 전혀 없는 실수 투성이인 소심녀였다.
썬 레스토랑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항상 하면서 살았고 사랑하는 남자 강선우(조정석 분)에게도 자기 자신이 부끄러워 고백하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는 소심녀였다.
이러던 나봉선이 변하는 결정적인 계기는 신순애(김슬기 분)의 빙의였다. 신순애는 남자와 연애 한번 못하고 처녀로 죽은 것이 한이 돼 양기남 강선우와 성관계를 맺고 승천하는 것이 목표인 귀신이었다.
처음에는 나봉선은 신순애의 빙의를 매우 싫어했지만 신순애의 빙의로 나봉선 자체도 점점 달라져 갔다.
외모나 학벌, 직업, 사회적 지위 등 여러 조건이 나봉선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높고 좋은 이소형(박정아 분)이 강선우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키스하는 것을 목격하자 나봉선은 신순애에게 자기에게 빙의해 줄 것을 스스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전 같으면 “내 주제에 이소형 같은 분을 어떻게 이겨”라고 자포자기하면서 강선우를 포기했을 나봉선이었지만 이제 나봉선은 자존감을 갖게 되면서 이소형과 당당히 연적으로 겨뤘다.
그리고 신순애가 몸에서 나온 후에도 나봉선은 이소형에게 당당히 자신이 강선우를 사랑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소형에게 강선우와 나봉선의 사랑을 인정받고 축하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제 나봉선은 신순애의 죽음을 파헤치고 있음을 최성재가 알게 돼 최성재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성재는 지금까지 자기를 위해주고 도와준 강은희(신혜선 분)를 장애인으로 만든 뺑소니범이고 자기를 성장시켜 준 신순애를 죽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언제 강은희나 조정석, 신명호(이대연 분) 등 자기를 사랑하고 도와 준 사람을 죽이려 할지 모른다.
이에 따라 이제 나봉선은 최성재, 정확히 말하면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와 싸우는 투사로서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와 싸울 것으로 보인다. 나봉선은 서빙고 보살(이정은 분)과 마찬가지로 귀신을 볼 수 있다.
과연 나봉선은 최성재 몸에 들어온 악귀를 물리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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